나'를 알리는 데 성공 했는데, 왜 사람들은 나를 기억하지 못할까?
유튜브에선 조회수가 나왔고, 인스타그램에선 수천 개의 좋아요가 쌓였습니다. 댓글도 달리고, DM도 오고, 협찬 문의도 들어왔죠.
하지만 며칠만 지나도 그 수많은 반응은 타임라인 아래로 밀려 사라지고, 그때 내 콘텐츠르 봤던 사람조차 나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왜 일까요?
채널은 소리를 키워주지만, 정체성을 심어주진 않습니다.
유튜브는 내 목소리를 세상에 확산시켜주는 스피커입니다. 인스타그램은 내 이미지를 깔끔하게 보여주는 쇼윈도죠, 둘 다 아주 잘 만든 '확성기'입니다. 이 '확성기'는 성능이 좋기 때문에 조율만 잘 한다면(알고리즘만 잘 탄다면) 계속해서 목소리를 세상에 낼 수 있죠.
하지만 우리는 나를 알리기 위해, 잊혀지지 않기 위에 끝임없이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때론 이 확성기를 못쓰게 될 수도 있고, 세상이 내 목소리를 외면할 때도 있죠. 그래서 어떤 목소리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끝임 없이 고민하고 신경써야 합니다.
하지만 브랜드는 어떤가요? 브랜드란 한 번의 노출이 아니라 '일관된 기억의 축적'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플랫폼은 콘텐츠의 흐름을 제어하지만 인플루언서의 정체성과 팬과의 기억을 묶어두는건 힘듭니다.
그 공간이 내 것이 아니니까요. 언제든 규칙이 바뀌고, 언제든 노출이 줄어들고, 언제든 내 팬에게 도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설계를 개인의 브랜딩 보다 어떻게 하면 노출을 많이 시키고, 어떻게하면 유튜브 안에서 사람을 붙잡아 둘 수 있을지만 생각해서 설계를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필요한건, 내 콘텐츠를 '쌓아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는 그게 바로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앱은 단순히 팬이 들어오는 경로가 아니라 팬이 머무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음과 같은 것들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 공간이 내 소유라는 것.
수수료도 없고, 알고리즘도 없고,
누구도 내 콘텐츠를 지우거나,
팬과의 연결을 끊을 수 없습니다.
기억되는 인플루언서는, 팬에게 공간을 제공합니다.
팬은 콘텐츠를 보기위해서가 아니라, '공감'을 느끼기 위해 찾아옵니다.
그리고 공감은 시간이 쌓인 '공간'에서만 생깁니다.
우리는 CHAPP을 통해
인풀루언서가 자신의 목소리를 넘어,
기억되고 싶은 방식으로 팬과 만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나'를 알리는 도구는 이미 충분합니다.
이제는 '나'를 기억시키는 공간을 가질 시간입니다.
당신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으로 당신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팬의 기억 속에 남겨주는건, 당신만의 공간입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흘러가는 채널'이 아닌 '머무는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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