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학 와서 대학 공부랑 담 쌓고 사는 이유 - 전지적 대학생 시점 창업 일지 2일 차

내 맘대로 창업일지

by CHAPP 메이커 2024. 5. 4. 17:04

본문

어찌 저찌 2일차다. 그래도 쓰는게 숙제 같이 느껴지지 않는걸 보니 아직은 글 쓰는걸 좋아하나 보다. 오늘은 서론을 좀 길게쓰려고 한다. 사실 밀양 시골집에 와서 글을 쓰다 보니 저절로 힐링도 되고.. 사진으로 자랑도 할겸.. 일지가 아니라 일기가 아닐까? 근데 여기 진짜 너무 좋다. 잠깐 자랑 좀 하자면.. 일단 시골 야생(?) 고양이부터..

크...완전 시골쓰한 느낌의 별채..

리모델링 참 잘한 본채(?) 까지..

여기는 근데 정말 내부가 기깔나다.

캬.. 마루랑 대들보? 같은 옛날 시골집 느낌은 다 살려 주면서.. 참 새련되게 잘 꾸며 놓은 것 같다. 정말 가만히만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

 

낭만 충만한 우리 난로까지.. 봄,여름, 가을, 겨울 전부를 이곳에서 느끼고 싶다.

장독대들... 정말 현실 토토로 시골 느낌..

 

 

아마 여기 소개 글만 써도 두번은 일지 더 쓰지 않을까??

에어비앤비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 대학와서 대학공부 안하는 이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굳이 공부를 하지 않는 이유는 큰 이유는 아니다. 창업을 해야하니까 공부를 안한다는 말도 아니고, 사실 중간고사, 기말고사, 과제는 다 하기때문에 완전히 안한다고 하기에도

살짝 무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안한다고 표현한 이유는 첫번째로 내 기준에서 이건 더 이상 공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행동 같은 것 일뿐. 난 대학공부는 오직 시험을 위해서, 단기간에 바짝 외우고, 시험이 끝나면 대부분 잊어버린다. 정말 이 학문을 배워 내 삶에 녹여 낸다거나, 오직 나의 순수한 배움과 성장을 위해 이루어지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더이상 "공부"라는 표현이 아깝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고등학교.. 아니 중학교때부터 나는 진짜 "공부"라는 것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정말 필요해서 이걸 배운다는 건 어쩌면 한참 이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그냥 교수님들이 싫기 때문이다. 정말.. 시간을 때우는 교수님들이.. 학교에는 너무 많다. 이건 나도 사실 잘 몰랐을 것이다. 지금 내가 친하게 지내는, 정말 학생들을 위해 노력해주는 교수님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특히 자기 실적만 챙기는 얌채 같은 교수님들.. 학생들은 모르겠고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조언이랍시고 말해주는 교수님들은.. 정말 원망스럽고 학생들이 안타깝다.. 특히 자기 학과 대학원으로 납치하는 교수님들..! 그 학생들은 얼마든지 더 좋은 대학원에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준비만 잘 하면.. 소위 남들이 말하는 지잡대보다 훨씬 좋은 대학교들을 말이다. 암튼 이게 두번째 이유다.

 

그리고 세번째 이유는.. 대학교 시험이라는 제도가 너무 싫다.

 

(이유를 말하기 전에 밑밥을 좀 깔자면 이건 지극히 내 기준의 이야기이고, 나는 시험만큼 효율적으로 성적을 나누는게 없다고 동의 하는 사람이다.. 말했다 분명히)

 

결국 시험이라는건.. 내가 그동안 배운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지만, 난  몇몇 교수님들이 내는 시험이 이걸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는 매년 시험을 비슷하게 내서 소위 "족보"를 가지고 있냐 없냐에 시험 결과가 바뀌는 사례 때문이고, 두번째는 그냥 책을 달달 외운 학생이, 이 책을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학생보다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서 더 뛰어난 학생일까? 그럴 자격은 충분히 되는 사람들이 시험문제를 낼까? 그리고 같은 수업이라도 시험자체의 난의도나 교수님 스타일에 따라 자기 마음대로 성적이 바뀌는 이 대학교 성적 시스템이 너무 싫을 뿐이다.

 

마지막이유는 대학을 필수적으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서도 밑밥을 좀 깔자면 난 졸업은 할거고, 좋은 교수님,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대학생활 즐거웠다.)

 

대학이 생긴이유를 생각해보자.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먼 옛날이겠지. 그때는 방구석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배울 수 있는 세상이 아니었고,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대학을 꼭 가야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면 대우를 해줬다. 고학력자로. 하지만 지금은 배움을 위해서는 사라진지 오래고 대학은 이제 더 좋은 곳을 취업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대학은.. 적어도 내가 다니는 대학은 변화할 생각이 없다.

 

- 그럼 넌 뭐가 공부고, 뭘 배우는데?

 내 기준에서는 스스로 배움과 성장을 위해 찾아 배우는 것을 공부라 생각하고, 그때 몰입을 하느냐, 못하느냐로 나뉘는 것 같다. 몰입을 하게되면 시간이 정말 훌쩍 훌쩍 가버린다. 주변에 뭐가있든 신경이 쓰이지 않고, 오로지 배움뿐이다. 온 신경이 한가지에 집중되는게 공부라 생각한다.

 

 나는 요즘 이걸 학교에서 보다 밖에서 많이 찾는다. 외부 강연을 찾아서 듣거나, 책에서 찾는다. 그걸 실제 창업으로 연결시키면 그때 정말 가슴뛰고 쾌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요즘은 정말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많다. 그냥 방구석에누워서 유튜브만 켜도 수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고, 돈만주면 인터넷 강사가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쳐주고, 실시간 강의로 소통도 가능 하며, 댓글로 모르는 것들을 답변도 해준다. 그리고 AI의 발전으로 그냥 모르는 걸 대충 질문해도 답변도 다 해주고, 내가 모르는 내용도 그대로 가져와서 다 시킬 수 있다. 뭘 배우는 거냐고 물으면...이런게 아닐까?

 

- 마무리 하며..

사실.. 다 쓰고 나니까 현타가 좀 온다. 난 사실 아무것도 아닌 나이만 먹은 사람인데.. 방구석에 앉아서 대학교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나 하고 있으니 이게 맞나 싶다. "넌 뭔데?" 라고 물어보면.. "미...미안.."이라며 납작 숙이겠지.. 조만간 성공해서 이런말을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으른이 되길 바라며.. 다들 파이팅!

관련글 더보기